내일 1교시부터 수업있는 거 실화인가..?
개강이라니.. 말도 안돼…
그래도 이번 주는 좀 괜찮은 게 수업이 다 한시간 짜리다
삼학년 되면 다들 열심히 공부할 것 같아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예습이라는 것을 해봤다
나는 매우 게을러서 시험이 완전 어렵게 나온다는 성인만 예습했다 예습도 내용을 익힌다기보다는 내일되면 어차피 까먹을 것 같아서 한번 쭉 읽어봤다
1년 휴학했더니 2학년때 배운 것들이 잘 생각나지 않기도 하고.. 시기평가를 그닥 잘 본 것 같지가 않아서 그런가 좀 자신감이 없어진 기분이다
열심히 하면 괜찮겠지?
기억도 안나는 옛날 옛적부터 항상 가장 안좋은 쪽을 먼저 생각했다고 해야하나.. 내가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
이런 사고 방식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 같고
남이 내가 부정적인 인간이라는 것을 알아채는 것이 너무 싫다.. 근데 가끔보면 나에게 큰 관심이 없더라도 이런 사소한 점들을 파악하는 인간들이 있어서 좀 짜증난다 이런 모습 보이기 싫은데.. 남의 눈을 의식하는 내가 싫기도 하고
아무튼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싶다 내가 원하는 인간상을 연기하다보면 그게 언젠가 내가 될 수 있을까?



이건 무슨 테스트인데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정확히 저거라서 깜짝 놀랐다;;
블로그는 내게 참 중요한 존재이다
원래는 네이버 블로그를 썼지만 뭔가 감시당하는 기분에다가
안좋은 댓글도 달려버려서 그냥 밀어버리고 티스토리에 쓰게 됐다
타인에게 내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함부로 할 수도 없고
이런 우울한 감정은 쉽게 전파되어서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어버린다
징징거리는 사람, 같이 있으면 힘빠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
그래서 블로그는 내게 중요하다 대나무숲 같은 존재랄까
나중에 읽어보면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.. 그렇다